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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소승이든 대승이든 一味의 불교수행 / 敎觀雙運의 中觀2009-08-06 [10:29] 
글쓴이: 김성철   조회수: 298   

질문을 다시 옮긴 후 답해보겠습니다. 

<질문>
1) 반야경 내지 중관사상의 수행론은 무엇인가요?

<답변>
소승(아비달마)이든, 대승(중관, 유식)이든, 금강승(밀교)이든, 최상승(선)이든,

불교수행의 근간은 1.계, 2.정, 3.혜의 삼학입니다.

1. 세속에 대한 욕망과 분노를 통제하는 계학의 윤리가 무르익으면(계),

2. 그 마음이 바깥 사물에 흔들리지 않게 되어 진정한 선정에 들어갈 수 있고(정)

3. 그렇게 집중하는 힘에 의지하여 몸과 마음과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됩니다(혜).

그러나 대승(중관, 유식)의 경우 그 수행 목표가 현생의 아라한이 아니라 무량겁 후의 부처이기 때문에

a.수행론 속에 부처의 복덕을 쌓기 위한 오랜 기간(3아승기 100겁)의 이타행이 추가되고,

b.부처의 지혜를 얻기 위한 공의 가르침이 더 정밀해져서 법공과 유식의 가르침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보살도가 그 수행론인 것입니다.

금강승의 경우는 이상과 같은 대승 수행 가운데 부처의 a.복덕을 쌓는 수행의 기간을 현생의 1생으로 단축시킵니다.

따라서 유식이든, 반야경이든 대승불교의 수행론은 보살도입니다.

유식과 반야중관을 b.지혜의 측면에서 비교하면,

반야경의 경우, 아비달마적인 법 체계의 토대 위에서 공성의 지혜를 보다 강조하고,

중관에서는 그러한 법들의 공성에 대해 논리적으로 해명합니다.

유식에서는 반야중관에 대한 허무주의적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식(識)의 연기관계'에 의해 세상만사를 설명합니다.

요컨대 <유식 = 소승아비달마 + 반야중관>로 정리됩니다.

그러나 소승아비달마의 수행만으로도 공성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고

반야중관을 천명했던 수행자라고 하더라도 소승아비달마의 수행을 기본토대로 삼았습니다.

즉, 소승 수행자든 반야중관 수행자든, 유식불교 수행자든 '올바른 수행자'의 경우

'아비달마적인 법체계에 대한 이해 + 공성에 대한 통찰'을 기본수행으로 삼았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반야중관을 천명했던 용수 보살의 경우도, 수행에서는 사념처 등 소승아비달마를 강조합니다.

용수 보살의 <권계왕송>이나 <보행왕정론>에서 그 예를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정리한다면, 초기불교든, 소승아비달마든, 중관이든, 유식이든, 밀교든, 선이든

'법에 근거한 세계 이해'에 토대를 두고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수행방법에 차이가 없습니다.

시대적 요구에 따라 강조하는 내용이 달라지는 것일 뿐입니다.


<질문>
2) 중관은 행증적이다라는 말에 대하여 설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불교신행의 순서로 신해행증을 말하긴 하지만,

'행증적'이라는 말은 불교전문용어로 잘 쓰는 말이 아닙니다. 누군지 그 글을 쓴 분이 창안한 말 같습니다.

그러나 중관적 수행에 대해 교관쌍운(敎觀雙運)이라는 표현은 사용합니다.

교학을 공부하는 것만으로 관을 발생시킨다는 의미입니다.

지관쌍운(止觀雙運)의 경우, 정신을 집중하여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함으로써

불교의 궁극적 지혜를 얻게 되는데

교관쌍운(敎觀雙運)의 경우는 중관학 관련 서적을 숙독함으로써(敎)

불교의 궁극적 지혜를 얻습니다. 

중관학 공부가 다른 수행과 차별되는 것은

이렇게 교학 공부, 문자 공부, 알음알이 공부만으로 궁극적인 반야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렇게 교관쌍운에 들어가기 전에 윤리 수행인 계와 이타적인 자비심은 어느 정도 완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누구신지 몰라도 그런 의미에서 '행증적'이라는 말을 사용하신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상 답변을 마칩니다.

----------------------------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직접 질문을 드리게 되어 가슴이 설레입니다.

┃  초기불교의 수행론은 37조도품으로 말해지고, 북방의 아비달마교학에서도 수도론이 있고(남방의 아비담마는 책만 구입하고 아직 읽지 못해서 수행론이 있는지는 아직 모릅니다만), 유식불교에서도 5위 등의 수행론이 있는데, 반야경 내지 중관사상에서는 어떤 수행론이 있는지요? 저는 아직 반야경이나 중관사상의 수행론에 관해선 읽지 못했습니다. 또 어떤 글에서 유식의 수행론이 점수적인데 반하여 중관은 행증적(行證的)이다라고 하는데, 이 행증적이다라는 말에 대하여 설명 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질문을 아래에 요악하겠습니다.

┃1) 반야경 내지 중관사상의 수행론은 무엇인가요?
┃2) 중관은 행증적이다라는 말에 대하여 설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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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행론에 관한 질문입니다.
  철저한 파사현정의 사이트임을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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